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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없는 질문들>

리 오 지

Rio Jee

11 APRIL - 4 MAY 2024

비디갤러리에서는 04월 11일부터 05월 04일까지 리오지 작가의 초대 개인전인 <답이 없는 질문들>을 진행한다.

자유는, 아름다움은, 사랑은, 행복은 무엇일까
무엇이 사람을 자유롭게 하는 것일까
무엇이 사람을 아름답게 하는 것일까
무엇이 사람을 사랑하게 하는 것일까
무엇이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일까
반드시 자유로워야 할까
반드시 아름다워야 할까
반드시 사랑해야 할까
반드시 행복해야 할까
믿음은 어디서부터 출발했을까
그 믿음은 정말 믿어 마땅한 것일까
순수함이란, 순수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얼마나 더 채워야 비워질까
얼마나 더 비워야 가벼워질까
무엇을 보아야 하는가
무엇을 보는가
진정 마음에 닿을 수 있을까
정답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나도 모르게 답을 찾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이 모든 질문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이 모든 질문이 사라지면 나 자신이 될 수 있을까

리오지 작가는 쉽고 빠르게 표현할 수 있는 단순한 시각 언어인 낙서를 바탕으로 내면의 유토피아인 “리오피아(RIO JEE + UTOPIA = RIOPIA)”를 그려낸다.

작가는 어떠한 목적이나 특별한 생각 없이 낙서에 몰입할 때면 현실과 동떨어진 다른 세계에 있는 것처럼 느끼곤 했으며, 그때가 진정한 내면의 모습을 만나는 순간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낙서는 순간의 생각이나 감정을 가장 솔직하게 표현하는 빠르고 쉬운 방법 중 하나였다.

따라서 작가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과 눈앞에 보이는 것을 낙서하듯 즉흥적으로 그려내는 작업을 하는데, 낙서는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내면을 마주하는 그 순간, 그 세상을 정의하고 싶어서 ‘나의 이상향’이라는 의미로 작가는 ‘리오피아(RIOPIA)’라는 이름을 붙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리오피아의 의미도 변하고 있지만, 리오피아는 언제나 당시에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어떤 것이었다. 동시에, 리오피아는 소중한 것을 잊거나 잃지 않고 그곳으로 향하고자 하는 의지와 마음가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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