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aying Flowers>

신 정 옥

SHIN Jeongok

12 MAY - 11 JUNE 2022

신정옥 초대 개인전 <SWAYING FLOWERS>
2022.05.12 (목) – 06.11 (토)

비디갤러리는 5월 신정옥 작가의 초대전을 개최한다. 2018년 초대 그룹전에 이어 비디갤러리에서 두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신정옥 작가의 초대 개인전에서 작가는 ‘흔들리는 꽃’의 느낌을 통한 시각의 전환을 보여준다. 살아있는 모든 존재는 움직이며 흔들리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불확실성 속에 놓여있는 세상을 하나의 고정된 시각이 아닌 움직이며 초점이 사라지는 비경계적 시선으로 바라본 작가의 작품들은 마치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기도 하고 유유히 흩어져 사라지는 것 같기도 한 꽃잎과 줄기의 모습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Swaying Flowers’는 가변적이고 우연적인 상황을 포착한 꽃의 이미지를 통해, 매 순간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존재를 꽃에 비유해 표현하고 있다. 꽃을 단순히 관조적 대상이 아닌, 작가 자신이 흔들리는 꽃의 모습에 대입하여 회화적 경험으로써 리듬과 움직임을 꽃을 통해 표현한다. 신정옥 작가는 불확실성을 정해진 한 가지 존재가 아닌 다양한 가능성을 지닌 과정적 존재의 개념으로 긍정적인 희망을 품은 잠재태라고 본다. 꽃이라는 식물은 속성상 이동을 할 수 없으나 흔들림으로 나타난 ‘움직임’이라는 현상은 바람에 의한 움직임 혹은 식물 본연의 자유로운 움직임에 대한 욕망의 표현이다. 시선의 잔상, 시간의 흔적, 그 경계가 모호한 시점은 비단 외부 환경 뿐 아니라 행위의 주체인 자아마저 가변화와 다중화의 길로 가고 있음을, 시간의 흐름 속 다양한 주변의 존재들과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현상에 대한 은유이다. 꽃이라는 시각적 언어로 비경계적 시선을 반영하듯 표현 기법을 통해서도 배경과 사물의 윤곽선을 해체하며 구상과 추상의 경계, 채움과 비움 혹은 화려함과 덧없음을 오가며 리드미컬하면서도 동적인 현상을 표현하였다. 우리의 삶도 알고 보면 다양한 리듬으로 가득 차 있는 움직임의 연속이며,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어느 곳 하나 막힘이 없이 흐름에 따라가는 연동성의 결과이다. 이러한 경계를 넘나들며 자유롭고 생명력 가득한 꽃의 움직임은 매 순간을 살아가는 존재의 자연스런 흐름으로 이어진다. 몽환적이면서도 서정적인 느낌을 선사하는 신정옥 작가의 흔들리는 꽃, ‘Swaying Flowers’ 시리즈는 오는 6월 11일 (토)까지 비디갤러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작가소개
신정옥 작가는 세종대학교 회화학과 석사를 졸업하고 동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하였다. 2018년 비디갤러리 초대 그룹전을 포함하여 수십회의 개인전과 그룹전 및 아트페어를 한국, 독일, 싱가폴, 홍콩, LA, 암스테르담 등에서 진행하였다.